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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살이 - 주말동안 캠핑 즐기기 모로코는 자연 환경 하나만큼은 최고다. 야자 나무들과 맑은 하늘, 황갈색 토지와 지중해와 대서양을 아우르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껏 연출한다. 그래서인지 유럽에서 은퇴한 사람들이 카라반을 타고 다니며 캠핑을 즐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나는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직장 동료들과 함께 캠핑을 떠날 수 있었다. 하지만 우선 먼저 주의할 점을 말해야할 것 같다. 모로코는 그렇게 안전한 나라는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빈부격차의 심화로 대도시에서 한 시간만 떨어진 곳은 삶의 질이 확 떨어진다. 따라서 맘에드는 장소를 발견했다고 해서 아무데서나 캠핑을 즐기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2018년에 하이킹을 하던 덴마크와 노르웨이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것이 그 사실을 증명한다...
토익스피킹 3일만에 레벨 7 달성하기 - 침착하게 말하기 개인적으로 오픽 보다는 토익스피킹이 가장 한국인이 잘 할수 있는 종류의 시험이라고 생각한다. 정해진 유형과 템플릿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점을 이용해서 비루한 영어 실력과 잔잔바리 노력 대비 그래도 레벨 7이라는 소정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토익스피킹 시험비용은 꽤 비싸다.(현재 접수료 84,000원... 진짜 너무한거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했기 때문에 짧은 간격으로 두번 접수를 하는게 개인적으로는 편했는데 1. 첫 응시에 다음 시험이 있기 때문에 긴장을 좀 덜하게 된다. 2. 즉각적 피드백이 가능해서 신속하게 잘못된점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개인적인 전략을 설명하자면 '너무 잘하려 들지 말자' 였다. 토익 스피킹은 말을 너무 많이 하려하는 순간 호흡과 흐름을 잃게 되는 거 같다. 표현력과..
모로코 맛집 - 작은 인도, 클레이 오븐( Clay Oven) 모로코에서 가장 힘든 일은 먹는 것을 찾는 일이다. 따진이나 쿠스쿠스 같은 잘 알려진 전통 음식들이 있지만 가정집에 초대받아서 먹는 경우 제외하고는 어지간해선 괜찮은 곳을 찾기 힘들다. 이탈리아나 스페인 음식도 현지화 되어 딱히 맛집을 찾기가 어려웠던 때에 적절히 만난 음식점이 바로 클레이 오븐이었다. 클레이 오븐은 카사블랑카와 라바트 2곳에 있다. 음식 맛은 체인이라 동일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카사블랑카가 더 넓고 커서 좋았다. 들어서면 인도인 점장과 직원들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인도인들이다보니 모로코 식당에서 보기 드물게 영어가 통하는 곳이라 주문할 때 불어나 데리자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어 조금 더 편한 기분이 들었다. 음식 값은 보통 70 디르함에서 130디르함 정도인데 탄두리 치킨이나 커리 같..
모로코 살이- 사고를 당하다(황당한 보험처리) 아침 출근길에 사고를 당했다. 집 주차장에서 나와 가다보면 사거리가 나온다. 일단 멈춰서 주변을 살핀 뒤 건너려는데 갑자기 왼쪽에서 차가 튀어나왔다. 급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워낙 빠르게 튀어나왔기에 받히고야 말았다. 직진해서 가던 나는 오른쪽으로 틀어질만큼 받혀버렸다. 모로코 운전자들의 운전은 진짜 욕이 나올정도로 엉망진창이다. 과속은 물론 깜박이는 켜는 법이 없다. 중앙선 침범과 역주행, 갑자기 차를 세우고 그냥 깜박이를 켜 피해가야하는 상황들. 좌회전 신호는 존재하지 않는다. 없다. 말 그대로 좌회전 신호라는게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직진 신호에 치킨 게임을 일상적으로 해야한다. 평소에도 이로 인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하루에 기본적으로 쌍욕을 3번 이상은 한다. 그리고 오늘 기어코 사고가 나고야 말았다..
모로코에서 스페인 넘어가기 - 3. 세우타 육로로 이동하기 모로코 땅에는 스페인 영토가 있다. 바로 세우타와 멜리야. 그 중 세우타가 접근성이 좋아 현지 교민들이 식료품을 공수하기 위해 많이들 애용하는 곳이다. 이 곳은 모로코 땅에 있다보니 차량, 자전거, 오토바이 혹은 걸어서도 이동이 가능하다. 나는 동료들과 차량으로 한번 건너가보기로 했다. 금요일 저녁에 탕헤르로 출발했다. 고속열차를 이용하면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지만 차량으로 이동하니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다음날 오전에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출발하여 12시쯤 검문소에 도착을 하게 되었다. 절차는 크게 1.사전 여권 검사, 2. 차량 내 짐 검사 및 출국 심사 3. 스페인 사전 여권 검사 4. 스페인 입국 심사를 거친다. 먼저 들어서면서 모로코 경찰이 여권 검사를 한다. 그 다음 줄을 서서 출국..
모로코 살이 - 버블티 가게가 생겼다 모로코에서 살다보면 한국에서는 찾지 않던 것들이 종종 생각나곤 한다. 버블티도 그런것 중 하나이다. 시원한 음료를 먹으면 몸에 탈이난다고 생각하는 현지 문화 덕에(근데 또 아이스크림이랑 엄청 단 스무디 같은건 찾기 쉽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스타벅스 아니면 먹기 어려운 상황에서 흑당 버블티가 왜이렇게 먹고 싶던지.. 그러던 중 라바트에 있는 'Arribat Center' 라는 커다란 쇼핑몰에 버블티 가게가 생겼다고 해 방문을 하게 되었다. 2층 푸드코트에 있다고 해 찾아갔는데 한참을 뱅뱅 돌아도 보이지 않다가 3층에 올라가니 아까 푸드코트 가장 자리에 조그맣게 자리한 모습이 보인다. 메뉴를 살펴보았다. 헌데 주로 과일맛 투성이이다. 역시나 내가 원하던 종류의 것은 없다. 그래도 온김에 하나 먹자 해서..
모로코 여행 - 이국적 분위기에 취하다, 바샤 (Bacha) 커피 모로코 방문 시 대표 도시 중 하나인 마라케시(Marrakech). 입생로랑의 정원으로도 유명하지만 사실 나는 바샤 커피 때문에라도 한번쯤 방문을 권장한다. 바샤(Bacha) 커피는 마라케시 메디나 근처 박물관 내에 있다. 그러다보니 특이하게도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한다. 입장료는 주말 기준으로 1인당 15디르함 정도였다. 모로코는 소액은 현금으로 지불하는 것이 편하고 좋다. 입장해서 안으로 따라 들어가다보면 모로코 특유의 정원이 나온다. 코너에 카페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항상 웨이팅이 걸려있다. 우선 카페로 가서 웨이팅 명단에 이름을 걸어두고 정원을 구경하면 좋다. 정원은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이쁘다. 모로코는 햇빛이 강하다보니 쨍한 느낌의 사진이 잘 찍혀나온다. 정원 둘러보며 사진도 찍다보면 나름 ..
모로코 살이 - 월드잡 해외정착취업금 수령 후기 모로코에 온 후 1년만에 해외정착취업금을 받았다.. 길고 긴 싸움이었다. 해외 취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월드잡플러스(Worldjob+)라는 사이트를 알 것이다. 사전에 월드잡 가입 및 이력서 등록은 필수(보는대로 바로 가입할것!), 최대 600만원까지 수령이 가능하므로 잘 챙기시길 바라며 험난했던 과정을 다뤄보겠다.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것 첫 번째, 취업 비자 일단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나 같은 경우 현지에 일단 와서 취업 비자 발급을 진행하기로 한 케이스였다.별 문제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모로코는 외국인에게 굉장히 보수적인 잣대를 들이댄다. 해당 직종과 관련된 경력 증빙 및 대학 졸업 증명서, 대학 성적, 이직한 경우 세금을 납부한 기록까지 전부 다 제출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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