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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토익스피킹 3일만에 레벨 7 달성하기 - 침착하게 말하기

개인적으로 오픽 보다는 토익스피킹이 가장 한국인이 잘 할수 있는 종류의 시험이라고 생각한다. 

정해진 유형과 템플릿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점을 이용해서 비루한 영어 실력과 잔잔바리 노력 대비 그래도 레벨 7이라는 소정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토익스피킹 시험비용은 꽤 비싸다.(현재 접수료 84,000원... 진짜 너무한거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했기 때문에 짧은 간격으로 두번 접수를 하는게 개인적으로는 편했는데 

1. 첫 응시에 다음 시험이 있기 때문에 긴장을 좀 덜하게 된다.

2. 즉각적 피드백이 가능해서 신속하게 잘못된점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시험일을 보면 하루나 3일차이지만 점수가 향상된 것을 볼 수 있다

개인적인 전략을 설명하자면 '너무 잘하려 들지 말자' 였다. 

토익 스피킹은 말을 너무 많이 하려하는 순간 호흡과 흐름을 잃게 되는 거 같다. 

표현력과 발음, 강세, 억양 다양한 것들을 바탕으로 평가가 이루어지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명확하게 표현하는게 우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남들은 쉽다하지만 영어를 못하기에 개인적으로 고전했던 파트가 그림 묘사였다.

이 파트의 고득점 전략은 전체적인 사진 설명 + 인물 묘사 + 행동 묘사 + 사물 설명 + 배경 묘사 + 전체적 느낌을 표현 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45초 동안 이거 다 말할 수 있는 사람이면 이 글 더이상 안읽어도 된다.

나 역시 연습할 때나 본 시험 때나 시간 내에 다 말할 수 없었고 그 여파가 이 후 파트까지 남아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위에 나열된 것 중 시험장에서 그림을 보고 내가 말할 수 있는 것만 딱 말하기로 정하고 

45초동안 여유를 가지고 간략히 할 수 있는 것만 말했다. 그랬더니 음...어.. 하는 Pause 가 줄어들었고 말하는 속도도 일정하게 말을 할 수 있었다. 

 

다른 파트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마지막 파트의 경우는 의견 정리를 해야하는데 

1. Agree or Disagree  중 이유가 빠르게 떠오르는 것을 선택 (prefer or not / advantage or disadvantage 유형도 동일)

2. 이유 2가지를 키워드로 필기 (말할 문장을 다 적는게 아니라 키워드 보고 딱딱 말할 수 있게)

3. 이유 중 하나는 예시를 간결히 (2개 다 하려들면 생각할 시간도 부족하고 말할 때도 호흡이 딸렸다)

4. 정리 

 

이런식으로 진행을 했더니 그 다음 시험에는 그래도 좀 더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물론 근본적인 실력을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지만 때로는 급하게 준비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너무 잘하려고 힘이 잔뜩 들어가는 것 보단 여유를 좀 더 가지고 전략적으로 침착하게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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