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험

와인 리뷰- 포트와인, 그라함 10년 토니 포트 (+가장 저렴한 곳)

지난 주 리스본을 다녀오며 포트와인을 즐길 수 있었다.

포르투갈은 에그타르트와 포트와인 두개만 즐기러 가기에도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고 본다. 

 

입국 심사 후 나오자마자 작은 간이 면세점이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서 바로 그라함 포트와인 부터 집어들었다. 

26.9유로. 그리고 이 가격은 제일 비싼 가격이었다.

 

포트와인은 크게 토니(Tawny)와 루비(Ruby) 두 가지로 구분되어진다.

오크통에 숙성하느냐, 스테인리스 혹은 병에 숙성하느냐로 나뉘는데 

토니 포트는 오크통에 10년, 20년씩 숙성을 시키기 때문에 더 묵직하고 다채로운 맛이 난다.

포트와인 종류별 간략한 설명

포트와인은 디저트 와인으로서 보통 엄청 단 맛을 자랑한다. 

특히 루비 포트의 경우 엄청 프루티한 단 맛이 나서 때로는 그 맛이 너무 강해 

몇 잔 이상 못마시게 된다. 

 

개인적으로 그라함은 다른 브랜드의 포트와인 대비 달기만 하다기 보다는 

묵직한 포도-캐러멜-견과류의 넛티함이 있어 두 명이서도 한 병을 다 비울 수 있었다. 

(하지만 조심해야한다. 20도로 소주보다도 높은 도수를 자랑하기에... 달콤하다고

홀짝 홀짝 들이키다 어느새 누워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페어링은 하몽으로 해보았는데 단짠의 조화가 나쁘지 않았다. 

현지인들은 달달한 디저트와 같이 먹기도 하는 것 같은데 

한국인들한테는 단짠 조합으로 가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멜론에 프로슈토를 올려서 발사믹 식초를 위에 뿌려 먹는 것도 좋고

의외로 짜파게티가 무적의 궁합을 자랑한다!

Martime Muniz 역 근처 아시안 마켓에 한국 식품을 판매하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포트와인은 일반 마트>와인 전문점> 면세점 순으로 저렴하다. 

마트와 와인 전문점은 얼추 비슷 비슷 한거 같은데 

마트의 경우 19.9 유로, 

와인 전문점은 22.9 유로로

면세점은 입출국 모두 26.9유로로 제일 비쌌다. (23.02.13 기준)

 

리스본의 아름다운 밤에 달콤한 포트와인 한 잔이 여행의 풍미를 돋궈줄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