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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맛집 - 탕헤르에서 타코야키를 먹을 수 있다니! 최근 탕헤르 메디나 쪽에 오코노미야키를 먹을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일본인 사장이 운영하는 가게라해서 현지식이 아니라 그나마 좀 괜찮은 아시아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싶어 방문해보았다. 찾는 것도 굉장히 쉬웠다. 택시를 타고 카스바 뮤지엄으로 가자고 했고 들어서서 얼마 지나지 않아 만화 캐릭터를 그려놓은 메뉴판과 일장기를 만날 수 있었다. 가게 이름은 'Hatanaka Kasbah'. 테이블 2개 정도에 작은 가게였지만 일본의 감성과 모로코의 분위기가 묘하게 어우러진 가게였다. 입구에 들어서자 밝게 인사를 하는 그. 김흥국씨를 묘하게 닮은 주인장을 보며 아시아인들끼리의 복잡 미묘한 눈빛을 주고 받았다. 이것저것 묻고 싶었지만 음식이 너무 궁금해서 우선 주문부터 하였다. 나는 미소라멘과 타코야끼를 주문..
모로코에서 연애 - 그 감정이 진짜라고 확신할 수 있나요? 모로코로 다시 돌아오던 날, 모로코 현지어를 가르쳐주던 선생님이 결혼식 사진을 인스타에 올렸다. 고작 24살인 그녀가 결혼을 하는 것도 놀라운 사실이지만(사실 모로코는 상대적으로 결혼 시기가 매우 이르다), 상대방이 한국 남자라는 사실에 더욱 놀라 연락을 취했다. 나 : "와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결혼을 하다니 축하해!!!" 그녀 : "고마워 야씬, 그렇게 되었어." 나 : "어떻게 된 일이야! 어떻게 만난거야?" 그녀 : "메신저로 연락하고 지내다가 결혼을 하기 위해 그가 찾아왔어." 나: " 아, 원래 모로코에 지내던 사람이 아니야?" 그녀 : "응, 우리는 페이스북으로 만났고 그와 만난건 오늘이 처음이야." 그렇다. SNS의 발전으로 이제 국경은 허물어졌고 더이상 국제 연애와 결혼은 흔하..
로마 여행 - 참피노 공항에서 야간에 시내 가기(2022년 테라비전 버스) 주말을 이용해 로마를 다녀왔다. 라이언 에어를 이용하다보니 아무래도 작은 공항인 참피노로 가게되었다. 밤 10시에 도착했지만 공항이 작아서 빠르게 나와 시내로 이동할 수 있었다. 참피노 공항은 정말 작다. 출입국 심사를 마치면 거의 바로 출구다. 그리고 바로 직진해서 건물 밖으로 나오면 커다란 버스 정류장이 있다. 처음에는 야간이라 버스도 없고 너무 황량해서 당황했었지만 일단 사람들이 조금 있는 곳으로 가다보니 버스 안내판 같은게 있었다. 그리고 운좋게도 테라비전이 큼지막하게 적힌 점퍼를 입은 매표원을 만날 수 있었다. 요금은 카드도 되고 현금도 되는데 돌아오던 날 보니 카드가 안되는 경우도 있어 사전에 미리 유로화를 준비하는게 좋을 것같다. 요금은 7유로. 예전 포스팅을 보니 4-5 유로 선에서 되는 ..
모로코가 벨기에를 꺾은 날 (Feat. 역대급 카오스) 이변이 일어났다. 마지막 황금세대라던 벨기에는 모로코에게 2점을 내어주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그리고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나는 정말 모로코스러운 그들의 열기에 다시 한번 놀라고야 말았다. 사건 당일에 나는 아주르- 메크네스- 라바트로 향하는 여정을 진행 중이었다. 메크네스에 도착해서 'Black Pepper'라는 곳에서 점심을 해결하려고 들어서자 예선이 시작되려고 하고 있었다. 참고로 로컬 식당과는 다르게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곳이니 방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모로코 특유의 혼종 레스토랑인데 파스타와 샐러드도 있고 초밥롤 종류도 먹을 수 있다.... 그리고 기차를 탑승하러 Meknes Al amir 역에 들어섰다. 이미 주변 카페는 전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다행히 역내 티비가 안보이..
모로코 국적기 - 로얄에어마록타고 도하 경유에서 한국가기 (절대 비추) 한국을 잠깐 휴가를 내어 가게 되었다. 요즘 유가 폭등으로 인해 비행기 티켓 가격이 매우 높았다. 겨우 찾은 것이 카타르 항공 편이었다. 카타르 항공은 세계 1위라는 네임 밸류가 있어서 편하게 갈 수 있겠다 싶어 예매를 하였다. 그리고 이것은 나의 여정을 힘들게 만든 최악의 수였다.. 티켓을 사고 난 뒤, 첫 안내 메일에는 카타르 항공사 여객기를 타고 가는 것으로 설정 되어 있었다. 하지만 며칠 후 여정이 변경되었다는 안내 메일을 본 나는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이유는 카사블랑카에서 도하까지 가는 편과 돌아오는 편이 모두 실제 항공사가 로얄에어마록으로 변경되어 있었다. 이후에도 여정은 총 3번 변경 되었다. 출발 시간이 앞당겨 졌으며, 운항사가 바뀌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도하로 가는 여정 또한 두시..
스페인 여행 - FC 세비야 경기 직관기 (feat. 좌석 선택 꿀팁) 2015년에 엘클라시코 직관 이후 축구를 직관할 일이 거의 없었다. 심지어 라리가(La Liga)는 더욱 상상도 못했는데... 놀러온 김에 라리가를 직관하기로 했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상대가 아틀레티고 마드리드 였기에 더욱 기대가 컸다. 그리고 나는 FC 세비야의 매력에 한 발더 다가간 계기가 되었다. (원래는 레알 팬이었는데 호날두 이후 사실 좀 뜸해졌다.) 티켓 구매는 매우 간단하다. 하지만 중요한 꿀팁을 하나 알려드리고자 한다. 세비야 공홈( https://sevillafc.es/en/tickets )에 가면 티켓 구매하는 화면이 아래와 같이 뜬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자리 선택이다. 이때 가장 잘보이는 좌석을 고르는게 중요한데 Preferencia 와 Fondo가 가장 보기 편안한 좌석일 것이다..
모로코에서 스페인 넘어가기- 4. 자동차를 가지고 배로 넘어가보자 얼마 전 생일을 맞이하였다. 모로코에서 생일을 보내기도 싫고 FC 세비야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 직관을 해보고자 스페인에 다시 넘어가기로 했다. (이 정도면 그냥 스페인에 살아야 되나 싶다.) 이번에는 좀 더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도전해보기로 했다. 우리는 총 5명의 인원이 움직이기로 했고 이렇게 된거 차를 가지고서 한번 넘어가보기로 했다. 일단 배를 타고 넘어가는 방법은 아래를 참고하면 되겠다. 모로코에서 스페인 넘어가기- 2. 비행기가 없다니 배를 타는 수밖에 세비야를 못간 이유는 바로 비행기가 취소 되었기 때문이다. 라이언에어를 타면서 사실 단 한번도 그들과 다툰적이 없었다. 그래서 왜 사람들이 악명높다고 하는지 사실 이해를 못했었다. 하지 goataimin.tistory.com 여기서 추가..
모로코 살이 - 욕나오게 하는 은행 시스템 모로코 은행은 과격하게 표현하면 도둑놈들이다. 은행 계좌 개설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천차만별이다. 한 달내에 나오면 빠른 거고 그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 그마저도 나온 뒤에 인터넷 어플을 사용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또 한달이고 카드 사용시에 비밀번호가 배송이 되는데 그것도 한달 이상이 걸린다. 카드는 있는데 내가 내 카드 비밀번호를 몰라 사용하지 못한다는 슬픈 일이다. 업무를 하다보면 수표를 작성해야하는 일이 생긴다. 이때 불어로 작성을 해야하는데 토씨라도 틀리면 바로 거절 당한다. 심지어는 본인이 싸인을 했음에도 필적이 다르다며 리젝을 놓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 집 주인에게 월세를 송금했는데 swift 코드를 잘못 입력해서 보냈다. 보통은 리젝을 놓는데 이건 또 돈을 그대로 송금했다. 그래서 추적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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