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은행은 과격하게 표현하면 도둑놈들이다.
은행 계좌 개설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천차만별이다. 한 달내에 나오면 빠른 거고 그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
그마저도 나온 뒤에 인터넷 어플을 사용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또 한달이고 카드 사용시에 비밀번호가 배송이 되는데
그것도 한달 이상이 걸린다. 카드는 있는데 내가 내 카드 비밀번호를 몰라 사용하지 못한다는 슬픈 일이다.
업무를 하다보면 수표를 작성해야하는 일이 생긴다. 이때 불어로 작성을 해야하는데 토씨라도 틀리면 바로 거절 당한다.
심지어는 본인이 싸인을 했음에도 필적이 다르다며 리젝을 놓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 집 주인에게 월세를 송금했는데 swift 코드를 잘못 입력해서 보냈다. 보통은 리젝을 놓는데 이건 또 돈을 그대로 송금했다. 그래서 추적을 해보니 돈이 모리타니아에 가있다고 한다.
어처구니가 없었다. 평소에는 토씨하나 틀려도 리젝을 놓더니.. 심지어는 모리타니아로 송금이 보통은 되지 않는다.
근데 이번에는 그걸 또 송금을 했단다. 집주인은 독촉을 해대고 3개월째 얘기를 하는데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돌려받는거라 기다려야한다고 한다. 그럼 책임자는 누구냐고 대체.
모로코가 무슨 인공지능이 발달해서 시스템이 자동으로 그걸 돌려주고 한다고? 사람이 오퍼레이팅을 해야 돈을 돌려받는거지. 말 같지도 않은 소리들을 해댄다. 자기 월급보다도 큰 돈이 지금 떴는데 그걸 껄껄대며 말하는 놈의 입을 쳐버리고 싶었다. 지 돈이었음 난리가 났었겠지.
모로코는 어차피 현금 사회라 그냥 현금 들고 다니는게 낫다. 대도시에서 카드 쓰는데 그마저도 카드기 고장났다고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점점 이 곳에 정을 잃어간다. 더 이상 있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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