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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블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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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살이 - 한국인이 모로코에서 취업하기란?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인이 모로코에서 취업하는 것, 더욱이 현지 회사에 취업하는 일은 매우 쉽지 않다. 이전 글인 모로코 고용시장 동향을 보면 알겠지만 모로코 자국민의 실업률도 높은 상황에서 외국인을 고용하는 것은 정부 입장에서는 꽤나 달갑지 않을 것이다. 그나마 쉬운 루트는 크게 2가지이다. 1. 한국 현지 채용건 지원 2. 국제기구 지원. 한국 현지 채용건은 상대적으로 쉽다. 하지만 국내 기업 진출이 많지는 않다. 현재 진출한 기업 중 잡코리아나 사람인에서 찾을 수 있는 곳은 LG전자, 삼성전자, 유라코퍼레이션, 핸즈코퍼레이션 정도인듯하다. 일부 기업은 매우 소규모로 운영되어서 채용 공고를 찾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이렇게 채용이 되더라도 리스크가 존재한다. 바로 워크 퍼밋을 받아야하는데 이걸 거절..
모로코 정보 - 2023 모로코 고용시장 동향 1. 고용시장 현황 모로코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23년 3월 기준 약 43.1%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 (1999년 3월 - 2023년 3월 평균 49.1%) 근로자 중에서도 23년 1월 기준 비공식 고용 비율(약 77.3%)로 높아 CNSS(국가사회보장기금)가입이 안되어 의료보험 및 사회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실업자는 약 140만명으로 추산되며, 이 중 비경제활동 인구의 73%가 여성이며 69%가 도시에 거주, 45%는 청년층(15-34세)이다. 근로자 직종 비율은 서비스업 (47%), 농업, 어업 등 1차 산업이 29%로 단순 직종 종사율이 높다. 2020년 43만개 감소한 일자리는 2021년 23만개 증가하였으나, 2022년 다시 2만 4천개가 감소하는 등 충분한 일자리를 창출..
모로코 여행 - 모로코에서 여자 혼자 여행 괜찮을까? 모로코는 여행지로 매력적인 나라 중 하나이다. 다양한 문화가 융합되어져 있고, 날씨도 매우 좋다. 특히 한국과는 정말 다른 문화권의 특성상 이국적인 경치는 여행 욕구를 자극할 것이다. 그렇다면 여성 혼자 여행 괜찮을까?개인적인 의견은 절대 비추한다. 모로코는 기본적으로 동양인에 대해 신기해한다. 자기들이 여행을 갈 일도 없고, 동양권에서 여행을 오는 사람도 적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신기해한다. 하지만 그 신기함에서 우러나오는 행동들이 불쾌함을 야기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니하오와 재키찬은 그냥 인사치레이다. 한번은 라바트에 있는 동물원에 갔다가 동물 대신 우리를 보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동양인들끼리 뭉쳐다녀도 이 정도인데 여자 혼자 여행을 간다? 여간 단련된 멘탈의 숙련자 아니고서는 여행 포기는 시..
모로코 여행 - 쁘띠 택시(Petite Taxi) 타는 법(feat. 호갱 피하기) 모로코에는 크게 두 종류의 택시가 있다. 하나는 그랑(Grand) 택시, 또 다른 하나는 쁘띠(Petite) 택시. 보통 그랑 택시는 도시간 이동을 할 때 자주 타고 시내를 돌아다닐땐 쁘띠 택시를 탄다. 쁘띠 택시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택시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로코의 물가가 싼 것은 다들 알고 있겠지만, 호갱을 안당했을때 이야기이다. 외국인은 정말 좋은 먹잇감이다. 이건 동양인, 백인 할 거 없이 다 무조건 후려친다. 일단 기억하자. 모로코 택시 기본 요금은 라바트 기준 1.4디르함, 카사블랑카 2 디르함이다. 즉, 200원대에서 기본 요금이 시작된다. 그 외 탕헤르, 살레, 테마라 다 대동소이하다. 단 한 곳, 마라케시 제외하고. 심지어 소도시는 정찰제이다. 즉 도시 어디를 가든 몇 디람만 지불하면..
모로코 맛집 - 작은 인도, 클레이 오븐( Clay Oven) 모로코에서 가장 힘든 일은 먹는 것을 찾는 일이다. 따진이나 쿠스쿠스 같은 잘 알려진 전통 음식들이 있지만 가정집에 초대받아서 먹는 경우 제외하고는 어지간해선 괜찮은 곳을 찾기 힘들다. 이탈리아나 스페인 음식도 현지화 되어 딱히 맛집을 찾기가 어려웠던 때에 적절히 만난 음식점이 바로 클레이 오븐이었다. 클레이 오븐은 카사블랑카와 라바트 2곳에 있다. 음식 맛은 체인이라 동일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카사블랑카가 더 넓고 커서 좋았다. 들어서면 인도인 점장과 직원들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인도인들이다보니 모로코 식당에서 보기 드물게 영어가 통하는 곳이라 주문할 때 불어나 데리자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어 조금 더 편한 기분이 들었다. 음식 값은 보통 70 디르함에서 130디르함 정도인데 탄두리 치킨이나 커리 같..
모로코 살이- 사고를 당하다(황당한 보험처리) 아침 출근길에 사고를 당했다. 집 주차장에서 나와 가다보면 사거리가 나온다. 일단 멈춰서 주변을 살핀 뒤 건너려는데 갑자기 왼쪽에서 차가 튀어나왔다. 급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워낙 빠르게 튀어나왔기에 받히고야 말았다. 직진해서 가던 나는 오른쪽으로 틀어질만큼 받혀버렸다. 모로코 운전자들의 운전은 진짜 욕이 나올정도로 엉망진창이다. 과속은 물론 깜박이는 켜는 법이 없다. 중앙선 침범과 역주행, 갑자기 차를 세우고 그냥 깜박이를 켜 피해가야하는 상황들. 좌회전 신호는 존재하지 않는다. 없다. 말 그대로 좌회전 신호라는게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직진 신호에 치킨 게임을 일상적으로 해야한다. 평소에도 이로 인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하루에 기본적으로 쌍욕을 3번 이상은 한다. 그리고 오늘 기어코 사고가 나고야 말았다..
모로코 살이 - 월드잡 해외정착취업금 수령 후기 모로코에 온 후 1년만에 해외정착취업금을 받았다.. 길고 긴 싸움이었다. 해외 취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월드잡플러스(Worldjob+)라는 사이트를 알 것이다. 사전에 월드잡 가입 및 이력서 등록은 필수(보는대로 바로 가입할것!), 최대 600만원까지 수령이 가능하므로 잘 챙기시길 바라며 험난했던 과정을 다뤄보겠다.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것 첫 번째, 취업 비자 일단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나 같은 경우 현지에 일단 와서 취업 비자 발급을 진행하기로 한 케이스였다.별 문제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모로코는 외국인에게 굉장히 보수적인 잣대를 들이댄다. 해당 직종과 관련된 경력 증빙 및 대학 졸업 증명서, 대학 성적, 이직한 경우 세금을 납부한 기록까지 전부 다 제출해야한다..
모로코에서 집 구하기 - 싱글을 위한 집은 없다 워킹비자 거절로 인해 나는 퇴사를 결심함과 동시에 이직을 준비했다.운이 좋았는지 성공적으로 이직을 하였고 나는 카사블랑카에서 라바트로 거처를 옮기게 되었다. 카사블랑카는 경제도시이다. 기업들은 대부분 카사블랑카에 진출해 있으며 돈이 가장 많이 모이고 돌기 때문에 물가 역시 비싸다. 반면 라바트는 행정 도시이다. 공공기관들과 대사관들이 모여있고 국왕 역시 라바트에 있기 때문에 도시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정리가 잘 되어있다. 그러기에 물가 역시 카사블랑카가 더 비싸다고 생각했었고 그렇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지금, 그 어설픈 생각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카사블랑카에서 기존에 살던 아파트는 8500 모로코 디르함. 한화로 106만원 정도 하는 곳이었다. 사실 이곳도 굉장히 비싸다고 생각했었다. (예전 시골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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