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과 포르투 2곳을 모두 여행했지만, 한 곳만 추천하라면
주저없이 포르투를 고르겠다.
너무 관광지 같지 않은 느낌과 차분함이 주는 오묘한 안정감이 있기 때문이다.
포르투 여행 첫날, 히베이라 광장 뒷골목에 위치한 'A Grade'에서
추적추적 내리는 비와 함께 문어 요리를 즐겼다.
워낙 골목에 있다보니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구글맵을 따라가다 보면
금새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맛집이라 바글바글할거라 생각했는데 비가와서인지, 밤이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도 적어 별다른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가 앉았다.
주문한 요리는 문어 샐러드(Polvo em molho verde)와 문어 그릴을 주문했다.
음식은 대체로 깔끔했다. 짜지 않고 비린내도 나지 않았다.
문어가 두툼했지만 식감은 있되 질기지 않아 너무 좋았다.
거기에 더해 MURALHAS 와인을 한잔 곁들여 먹으니 상큼함이 입맛을 계속 돋우었다.
MURALHAS는 엄청 특색있는 와인은 아니지만 그린와인에 걸맞게 가벼운 향과 상큼함이 특징이다.
개인적으로는 청포도향의 느낌이 나서 깔끔하니 가성비가 좋았다.
해물밥이나 다른 메뉴들도 평이 좋은 편이다.
포르투의 감성과 맛을 즐길 수 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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