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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살이

모로코에서 스페인 넘어가기 - 3. 세우타 육로로 이동하기

모로코 땅에는 스페인 영토가 있다.  바로 세우타와 멜리야.

그 중 세우타가 접근성이 좋아 현지 교민들이 식료품을 공수하기 위해 많이들 애용하는 곳이다. 

 

이 곳은 모로코 땅에 있다보니 차량, 자전거, 오토바이 혹은 걸어서도 이동이 가능하다. 

 

나는 동료들과 차량으로 한번 건너가보기로 했다.  

 

금요일 저녁에 탕헤르로 출발했다. 고속열차를 이용하면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지만 차량으로 이동하니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다음날 오전에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출발하여 12시쯤 검문소에 도착을 하게 되었다. 

여권 검사 이후 출입국 심사하러 가는 길

절차는 크게 1.사전 여권 검사, 2. 차량 내 짐 검사 및 출국 심사 3. 스페인 사전 여권 검사 4. 스페인 입국 심사를 거친다.

 

먼저 들어서면서 모로코 경찰이 여권 검사를 한다. 그 다음 줄을 서서 출국 심사를 받을 차례를 기다린다.

이때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짐 검사와 출국 심사를 하는데 자꾸 왜 직업은 물어보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출국 도장을 겨우 받으니 2시간 정도가 소모 됐다. 

마약 탐지견이 돌아다니기도 하고 출입국 심사대와 가까워 지면 짐검사를 실시한다.

 

 

이후에는 바로 스페인 입국 심사를 받아야한다. 스페인 경찰이 사전에 여권과 백신 패스 또는 PCR 테스트지를 요구한다. 

나는  3차까지 접종한 상태라 COOV에서 백신패스를 보여주었다. (안티젠이 되는지는 잘 모르니 안전하게 PCR을 24시간 내로 받는게 좋을 것같다.) 이후 다시 입국 심사를 거치면 세우타 땅에 도달할 수 있다.

모로코 출입국 심사대 통과 후 곧바로 등장하는 스페인 국기

세우타 해변은 지중해변이기에 물도 굉장히 맑고 아름다웠다. 

헤라클레스가 지브롤터 해협과 유럽 대륙을 갈라 지중해를 흐르게 했다는 전설이 있는데 그것을 기념하는 커다란 동상도 하나의 재미이다. 

동상 뒤에는 자라와 스트라디바리우스 등 스페인 브랜드의 의류를 쇼핑할  수 있는 구역들이 있다. 

헤라클레스 동상

세우타는 면세 구역이기때문에 물가가 20%정도 싸다. 5명이서 타파스 4개와 메인 요리 두개, 화이트 와인 한 병과 상그리아 3잔을 마셨는데 100유로 정도가 나와 정말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또한  리들(LIDL)에가면 식료품을 굉장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모로코에서 구하지 못하는 돼지 고기들은 물론 주류도 굉장히 저렴하게 구입했다. 

쇼핑 거리

세우타는 조용하고 사람도 북적이지 않아 소도시의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다. 세우타를 통해서 스페인 본토로 페리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행 중 한번은 방문해볼 만한 곳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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