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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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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정보 - 2023 모로코 외교관계-2(프랑스, 사우디, 러시아, 중국) 4. 프랑스 "이미 엎지른 물" 모로코와 프랑스는 식민 지배에서 출발하여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3년 3월 마크롱 대통령이 모로코 모하메드 6세 국왕과는 "좋지도 우호적이지도 않다(Ni bonnes ni amicales)"라고 발언, 긴장이 만연한 상태이다. 프랑스의 21년 모로코 국적 시민 대상 프랑스 사증 발급량 축소 결정, 프랑스-알제리간 관계 개선, 모로코 자치안에 대한 불명확한 입장 등 지속적으로 모로코 정부에 자극적인 사건들이 있었으며 23년 2월 마크롱 대통령 방모 일정이 무한정 연기됨에 따라 양국 관계는 "이미 엎지른 물(Le mal etait fait)"이라는 평. 더불어 23년 2월 주불 모로코 대사 복귀 이후 현재까지 모로코는 주불대사 미임명 상태를 유지..
모로코 정보 - 2023 모로코 현재 상황 (조종사 없는 비행기) 최근 영국의 'Economist'에서 모로코 현 국왕인 모하메드 6세에 대한 기사를 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모로코는 '현재 조종사 없는 비행기(We're a plane without pilot)"이라 한다. 왜 그럴까? 1. 국왕의 의미 모로코는 실업, 인플레이션, 빈부격차, 억압적인 경찰력 등의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신속한 헌법 개혁 도입으로 인해 심각한 수준의 소요사태는 이르지 않았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모로코 내 국왕이 가진 의미 때문이다. 모로코의 국왕은 군대의 수장이자 최고의 사법기관이며 단순한 국가 지도자 그 이상의 권력을 가지고 있다. 국가의 모든 중요한 사안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국왕에 있으며 왕명으로 의회 해산 역시 가능, 독재 통치가 가능한..
모로코 맛집 - 라바트에서 회전 초밥을? Matsuri 사실 모로코에서 초밥(현지인들은 스시라고 부른다) 먹기는 어렵진 않다. 왠만한 마트에서도 찾을 수 있고 식당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맛있는 집을 찾기는 여전히 어렵다. 그러던 와중에 그나마 장어 초밥과 가라아게가 먹을만 했던 식당이 바로 'Matsuri' 였다. 입구에 들어서면 오픈 주방이 보인다. 그리고 그 옆에선 우리나라의 회전 초밥처럼 몇개의 초밥이 돌고 있다. 사실 초밥이라 부르기도 뭐하다. 밥알이 진회장 뒷목 잡을 만큼 많다. (떡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 인듯..) 그래도 모로코에서 이정도면 굉장히 웰메이드 초밥이다. 예전에 시내 쪽에 현지인 친구가 자기가 좋아하는 곳이라는 식당을 갔다가 너무 맛이 없어 허기에 여러개를 시켜놓고선 콜라만 마시다 나왔다. (과일을 올려서 만들었다.....
모로코 맛집 - 스페인 스타일 가지 튀김이 대표적인 'Sa Caleta'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 스페인 음식이 괜찮은 레스토랑 'Sa Caleta'가 있다. 'Sa Caleta'는 원래 스페인의 이비자 섬에 있는 작은 만이다. 스페인 음식점이다보니 그쪽에서 이름을 가져온 듯 하다. 모두가 호평을 주는 메뉴는 바로 가지 튀김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어슷썰기한 가지가 아닌, 스틱형의 모양으로 가지를 썰어 튀긴다. 하나씩 뽑아서 먹으면 되는데 바닥에는 꿀이 깔려 있어 달콤하면서 부드럽다. 다른 타파스 요리인 감바스나 오징어 튀김 그리고 크로켓도 맛있는 편이다. 타파스 먹을 때 빠질 수 없는게 또 술 아니겠는가. 모로코에서 생산되는 와인 'Volubilia'를 주문하여 곁들였다. 메크네스는 아틀라스 산맥이 둘러싸여 있는 고도가 높은 산기슭에 위치해 있다. 따사로운 햇살과 지중해의..
모로코가 벨기에를 꺾은 날 (Feat. 역대급 카오스) 이변이 일어났다. 마지막 황금세대라던 벨기에는 모로코에게 2점을 내어주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그리고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나는 정말 모로코스러운 그들의 열기에 다시 한번 놀라고야 말았다. 사건 당일에 나는 아주르- 메크네스- 라바트로 향하는 여정을 진행 중이었다. 메크네스에 도착해서 'Black Pepper'라는 곳에서 점심을 해결하려고 들어서자 예선이 시작되려고 하고 있었다. 참고로 로컬 식당과는 다르게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곳이니 방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모로코 특유의 혼종 레스토랑인데 파스타와 샐러드도 있고 초밥롤 종류도 먹을 수 있다.... 그리고 기차를 탑승하러 Meknes Al amir 역에 들어섰다. 이미 주변 카페는 전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다행히 역내 티비가 안보이..
모로코 살이- 사고를 당하다(황당한 보험처리) 아침 출근길에 사고를 당했다. 집 주차장에서 나와 가다보면 사거리가 나온다. 일단 멈춰서 주변을 살핀 뒤 건너려는데 갑자기 왼쪽에서 차가 튀어나왔다. 급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워낙 빠르게 튀어나왔기에 받히고야 말았다. 직진해서 가던 나는 오른쪽으로 틀어질만큼 받혀버렸다. 모로코 운전자들의 운전은 진짜 욕이 나올정도로 엉망진창이다. 과속은 물론 깜박이는 켜는 법이 없다. 중앙선 침범과 역주행, 갑자기 차를 세우고 그냥 깜박이를 켜 피해가야하는 상황들. 좌회전 신호는 존재하지 않는다. 없다. 말 그대로 좌회전 신호라는게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직진 신호에 치킨 게임을 일상적으로 해야한다. 평소에도 이로 인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하루에 기본적으로 쌍욕을 3번 이상은 한다. 그리고 오늘 기어코 사고가 나고야 말았다..
모로코 살이 - 버블티 가게가 생겼다 모로코에서 살다보면 한국에서는 찾지 않던 것들이 종종 생각나곤 한다. 버블티도 그런것 중 하나이다. 시원한 음료를 먹으면 몸에 탈이난다고 생각하는 현지 문화 덕에(근데 또 아이스크림이랑 엄청 단 스무디 같은건 찾기 쉽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스타벅스 아니면 먹기 어려운 상황에서 흑당 버블티가 왜이렇게 먹고 싶던지.. 그러던 중 라바트에 있는 'Arribat Center' 라는 커다란 쇼핑몰에 버블티 가게가 생겼다고 해 방문을 하게 되었다. 2층 푸드코트에 있다고 해 찾아갔는데 한참을 뱅뱅 돌아도 보이지 않다가 3층에 올라가니 아까 푸드코트 가장 자리에 조그맣게 자리한 모습이 보인다. 메뉴를 살펴보았다. 헌데 주로 과일맛 투성이이다. 역시나 내가 원하던 종류의 것은 없다. 그래도 온김에 하나 먹자 해서..
모로코 살이 - 월드잡 해외정착취업금 수령 후기 모로코에 온 후 1년만에 해외정착취업금을 받았다.. 길고 긴 싸움이었다. 해외 취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월드잡플러스(Worldjob+)라는 사이트를 알 것이다. 사전에 월드잡 가입 및 이력서 등록은 필수(보는대로 바로 가입할것!), 최대 600만원까지 수령이 가능하므로 잘 챙기시길 바라며 험난했던 과정을 다뤄보겠다.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것 첫 번째, 취업 비자 일단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나 같은 경우 현지에 일단 와서 취업 비자 발급을 진행하기로 한 케이스였다.별 문제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모로코는 외국인에게 굉장히 보수적인 잣대를 들이댄다. 해당 직종과 관련된 경력 증빙 및 대학 졸업 증명서, 대학 성적, 이직한 경우 세금을 납부한 기록까지 전부 다 제출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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