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수도 라바트에 스페인 음식이 괜찮은 레스토랑 'Sa Caleta'가 있다.
'Sa Caleta'는 원래 스페인의 이비자 섬에 있는 작은 만이다.
스페인 음식점이다보니 그쪽에서 이름을 가져온 듯 하다.
모두가 호평을 주는 메뉴는 바로 가지 튀김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어슷썰기한 가지가 아닌, 스틱형의 모양으로 가지를 썰어 튀긴다.
하나씩 뽑아서 먹으면 되는데 바닥에는 꿀이 깔려 있어 달콤하면서 부드럽다.
다른 타파스 요리인 감바스나 오징어 튀김 그리고 크로켓도 맛있는 편이다.
타파스 먹을 때 빠질 수 없는게 또 술 아니겠는가.
모로코에서 생산되는 와인 'Volubilia'를 주문하여 곁들였다.
메크네스는 아틀라스 산맥이 둘러싸여 있는 고도가 높은 산기슭에 위치해 있다.
따사로운 햇살과 지중해의 영향으로 기후가 온화해 포도 및 다른 작물도 생산을 많이 한다.
특히 모로코의 첫 AOC(원산지 명칭에 따른 통제)를 획득한 지역이기도 하다.
'Volubilia'는 적당한 산도와 끝에 찾아오는 달큰함이 입맛을 돋구아주어 가볍게 즐기기 좋은 와인이다.
솔직히 엄청 훌륭한 와인이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어렵지만,
술을 파는 식당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적당한 가격(130 디르함, 한화 16,000원)이기에
가볍게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보통 하프 바틀로도 판매를 하기에 한번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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