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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살이

모로코 맛집 - 라바트에서 회전 초밥을? Matsuri

사실 모로코에서 초밥(현지인들은 스시라고 부른다) 먹기는 어렵진 않다. 

왠만한 마트에서도 찾을 수 있고 식당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맛있는 집을 찾기는 여전히 어렵다. 

그러던 와중에 그나마 장어 초밥과 가라아게가 먹을만 했던 식당이 바로 'Matsuri' 였다.   

 

 

입구에 들어서면 오픈 주방이 보인다.

그리고 그 옆에선 우리나라의 회전 초밥처럼 몇개의 초밥이 돌고 있다. 

사실 초밥이라 부르기도 뭐하다. 밥알이 진회장 뒷목 잡을 만큼 많다.

(떡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 인듯..)

 

그래도 모로코에서 이정도면 굉장히 웰메이드 초밥이다.

예전에 시내 쪽에 현지인 친구가 자기가 좋아하는 곳이라는 식당을 갔다가

너무 맛이 없어 허기에 여러개를 시켜놓고선 콜라만 마시다 나왔다. 

(과일을 올려서 만들었다....)

 

특히 장어 초밥은 부드러우면서 간이 잘되어 맛있었다. 

어쩔 수 없이 단 맛이 강한 편이긴 하지만 

화이트 와인이랑 같이 먹으니 좀 중화가 되었다. 

가라아게도 튀김 옷이 생각보다 엄청 두껍지 않고 간이 잘 되어 있어 맛있었다. 

한치와 치킨 두개 다 시켰는데 맥주가 절로 생각날만큼 맛있었다. 

(포장이 가능해서 나중에 포장해서 가져다가 먹었다.) 

치킨 가라아게
한치 가라아게, 치킨보다는 더 부드러워 맛이 좋았다.

주류 종류도 판매하고 있어 음식과 함께 곁들이기 좋았다.

가격대는 아무래도 좀 있는 편(초밥 2피스에 50-60 디르함(한화 6,000-8,000원)이어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회전 초밥집의 가성비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아시아 음식과 주류를 곁들이고 싶다면 방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같다. 

후식으로 먹은 모찌, 우리나라 찹쌀 아이스크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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