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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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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여행 - 쁘띠 택시(Petite Taxi) 타는 법(feat. 호갱 피하기) 모로코에는 크게 두 종류의 택시가 있다. 하나는 그랑(Grand) 택시, 또 다른 하나는 쁘띠(Petite) 택시. 보통 그랑 택시는 도시간 이동을 할 때 자주 타고 시내를 돌아다닐땐 쁘띠 택시를 탄다. 쁘띠 택시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택시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로코의 물가가 싼 것은 다들 알고 있겠지만, 호갱을 안당했을때 이야기이다. 외국인은 정말 좋은 먹잇감이다. 이건 동양인, 백인 할 거 없이 다 무조건 후려친다. 일단 기억하자. 모로코 택시 기본 요금은 라바트 기준 1.4디르함, 카사블랑카 2 디르함이다. 즉, 200원대에서 기본 요금이 시작된다. 그 외 탕헤르, 살레, 테마라 다 대동소이하다. 단 한 곳, 마라케시 제외하고. 심지어 소도시는 정찰제이다. 즉 도시 어디를 가든 몇 디람만 지불하면..
모로코 살이 - 뺑소니를 당하다(feat. 한밤의 추격전) 뺑소니를 당했다. 어처구니가 없었다. 모로코는 좌회전 신호가 없다. 좌회전을 하려면 가다가 멈춰서 깜박이를 켜고 적당히 눈치봐서 들어가야 하는 매우 위험한 행위이다. 다만 그날은 밤이었고 도로는 텅비어있었다. 좌회전을 하려는데 뒤에서 갑자기 급정거할때 나는 타이어 스키조 소리가 들렸다. 뭐지? 하는 순간 차 옆에 충격이 전달되어졌다. 순간 3초정도 벙쪄있었다. 뭐야 사고 당한 건가? 하는 순간 내 차를 받은 차가 그대로 달리기 시작했다. 정말 짧은 순간에 '황당함-당혹함-분노'라는 3가지 감정을 겪고 나는 바로 그 차를 쫓아갔다. 클락션을 울리면서 쫓아가니 비상등을 켠 채 내달리기 시작하는 상대방 차. 달리며 위험한 순간들도 있었지만 눈에 보이는게 없었다. 잡아서 박살을 내버리겠단 생각뿐이었다. 3키로 ..
백종원이 댓글 테러를 당하고 있는 이유 백종원이 모로코에 와있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장사천재 백사장'이 바로 그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느낀 점은 모로코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무리한 시도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고 한숨이 푹푹 쉬어졌다. (백종원님과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했을지가 눈에 훤해서 더...) 이슈가 되는 부분은 크게 3가지이다. 1. 지도 표기 2. 기도하는 무슬림 비하 3. 1시간 만에 장사 중단 1. 지도 표기 서부사하라는 폴리사리오 전선이라는 서사하라의 독립을 추구하는 무장 단체와 모로코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곳이다. 여전히 분쟁 중인 지역이지만 모로코는 이 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강화하기 위해 허허벌판인 곳에 모로코인들을 이주시킴과 동시에 (일정량의 식료품 무상 공급 및 공무원의 경우..
모로코 살이 - 모로코의 하이패스, JAWAZ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제일 괜찮은 포장도로를 가진 국가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하이패스 같은 톨게이트 통행 단말기가 있다. '자와즈(JAWAZ)' 라고 하며 차량을 타고 도시 이동을 할때 요금 지불을 위해 기다릴 필요가 없어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모로코의 고속도로 역시 유료이기 때문에 구간마다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라바트에서 카사블랑카의 경우 편도 30디르함(3900원) 정도 발생을 하는데 현금의 경우 줄이 길고 오래 걸린다. 자와즈를 사용하게 되면 많이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바로 지나갈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다만 센서에 결함이 있는 경우가 꽤 많아 최악의 경우 차를 후진하여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하기도 한다.)구입처 1. Chaabi Cash 지점https://www.adm...
모로코 맛집 - 라바트에서 회전 초밥을? Matsuri 사실 모로코에서 초밥(현지인들은 스시라고 부른다) 먹기는 어렵진 않다. 왠만한 마트에서도 찾을 수 있고 식당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맛있는 집을 찾기는 여전히 어렵다. 그러던 와중에 그나마 장어 초밥과 가라아게가 먹을만 했던 식당이 바로 'Matsuri' 였다. 입구에 들어서면 오픈 주방이 보인다. 그리고 그 옆에선 우리나라의 회전 초밥처럼 몇개의 초밥이 돌고 있다. 사실 초밥이라 부르기도 뭐하다. 밥알이 진회장 뒷목 잡을 만큼 많다. (떡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 인듯..) 그래도 모로코에서 이정도면 굉장히 웰메이드 초밥이다. 예전에 시내 쪽에 현지인 친구가 자기가 좋아하는 곳이라는 식당을 갔다가 너무 맛이 없어 허기에 여러개를 시켜놓고선 콜라만 마시다 나왔다. (과일을 올려서 만들었다.....
모로코 생활 - 마음이 아프지만, 그 마음만으로는 할 수 없는 것들이 현실 처음 모로코라는 나라를 인지하게 됐던건 8년전 아일랜드에 잠시 지낼 때였다. 한국인 친구 한명이 여행으로 사하라 사막을 다녀왔다고 하면서 모로코라는 나라에 대해 그때 처음 인지를 하고 한번쯤 가보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2018년에 코이카 봉사단원에 지원하게 되었고 1지망도 아닌 2지망에서 모로코로 오게 되었다. 그리고 당연히 삶은 대도시가 아닌 시골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시골에서의 삶은 사실 꽤 나쁘지 않았다. 집 주인은 경찰이었고 기관장도 매우 호의적이었다. 따박따박 월세를 직접 전화까지 해가면서 주는 나를 집 주인은 너무 좋아했다. 남들이 거주증으로 고통받을 때(동료 단원들은 경찰이 오라고 했다가 오늘 안된다고 내일 오라는 식으로의 일들을 너무나 많이 받았고 여성 단원들은 가끔 희롱에 ..
모로코 맛집 - 스페인 스타일 가지 튀김이 대표적인 'Sa Caleta'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 스페인 음식이 괜찮은 레스토랑 'Sa Caleta'가 있다. 'Sa Caleta'는 원래 스페인의 이비자 섬에 있는 작은 만이다. 스페인 음식점이다보니 그쪽에서 이름을 가져온 듯 하다. 모두가 호평을 주는 메뉴는 바로 가지 튀김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어슷썰기한 가지가 아닌, 스틱형의 모양으로 가지를 썰어 튀긴다. 하나씩 뽑아서 먹으면 되는데 바닥에는 꿀이 깔려 있어 달콤하면서 부드럽다. 다른 타파스 요리인 감바스나 오징어 튀김 그리고 크로켓도 맛있는 편이다. 타파스 먹을 때 빠질 수 없는게 또 술 아니겠는가. 모로코에서 생산되는 와인 'Volubilia'를 주문하여 곁들였다. 메크네스는 아틀라스 산맥이 둘러싸여 있는 고도가 높은 산기슭에 위치해 있다. 따사로운 햇살과 지중해의..
모로코 살이 - 모로코에서 술 구입하기 모로코가 이슬람 국가라 술을 일반 음식점과 마트에서 찾기는 어렵다. 하지만 세속주의적 성향과 더불어 관광업이 주요 수입원인 만큼 다른 이슬람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술 구하는 건 어렵지 않다. 크게 3 곳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1. 전문 주류 취급점 2. 대형 마트 내 주류 코너 3. 블랙 마켓 1. Nicolas 니콜라스는 와인 소매 체인이다. 아예 술만 파는 곳이라 상대적으로 찾기도 쉽다. 라바트에도 2곳 정도 있고 카사블랑카에도 2-3곳이 있다. 모로코 대도시에는 매장이 다양하게 있으니 찾기도 쉽다. 왠만한 주류 종류는 다 있다. 모로코가 주류에 대한 세금이 쎄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맥주는 하이네켄 500밀리가 28디람(약 3600원) 와인은 80디람짜리 저렴이부터 1000디람이 넘는 것도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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