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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모로코에서 스페인 넘어가기 - 1. 공항으로 이동하는 방법

모로코와 스페인은 매우 가까이에 붙어 있다. 그래서 간혹 비행기가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에 올라오곤 한다. 

7월 중순에 세비야에 가는 비행기 티켓을 탕헤르 공항에서 왕복 5만원에 구매 할 수 있었다. 

때마침 월요일이 모로코 국경일인지라 3박 4일의 여정을 가져갈 것이라 잔뜩 기대를 하고 망설임 없이 구매를 했다.

 

1. 라바트에서 탕헤르 기차역 이동 

 

라바트에는 기차역이 2개 있다. 

 

하나는 Gare de Rabat Agdal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깔끔한 편이다. 입구에는 스타벅스도 있고 3층에는 푸드코트가 있어 간단히 요기를 하기에도 좋다. 

스타벅스도 있다

 

다른 하나는  Gare de Rabat Ville.

 

좀 더 위쪽에 있고 트램을 타면 역 앞까지 이동 가능하다. 우다야와 메디나를 방문했을때는 이쪽이 더 가깝다. 

다만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인지라 아그달보다는 올드하다.

 

여기서 탕헤르까지 가는  'Al Boraq' 라는 고속 열차를 구입하면 1시간 30분 정도에 탕헤르에 도착한다. 

차로는 3시간 정도 걸리는데 그 반절의 시간을 소요하니 탕헤르 방문시에는 보통 열차를 타고 가는 편이다. 

 

고속열차 'Al boraq', 다른 일반 열차에 비해선 월등히 좋지만 구간이 한정적이다. (카사블랑카-라바트-탕헤르 구간)
1등석 내부, 일반석보단 좌석이 넓고 가격은 얼추 100디르함 정도 비싸다
일반석 내부, 충전을 할 수 있는 콘센트도 있다.

 

그렇게 달려 탕헤르 역에 도착하면 공항으로 이동하면 되는데 이때 역 앞에서 택시는 바가지를 잔뜩 씌우기 때문에 안타는 게 좋다. 

역 앞의 힐튼 호텔을 바라보며 앞으로 좀 더 걸어나가 잡아 타는게 그나마 괜찮은데 그것도 여의치 않다면 우버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가 

모로코에도 있으니 사용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어플은 ' Indriver' 이다.

 

구글플레이,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현 위치와 공항을 찍으면 드라이버가 매칭이 된다. 가격은 자동으로 제안되는데 차가 안잡힐경우 가격을 더 올려 호출을 시도하거나 

보통은 기사가 자신이 받고 싶어하는 금액을 제안하기도 한다. 주간 기준 60에서 70 디르함, 야간 기준 80 에서 100이면 나쁘지 않으니 

조정해서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면 되겠다. 

 

Tip : 아이폰의 경우 국가가 한국으로 되어 있으면 다운로드가 안되기도 하니 국가 설정을 모로코로 바꿔주자. 

 

우여곡절 끝에 공항에 도착했건만, 결론적으로 나는 세비야에 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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