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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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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 여행 (소렌토, 카프리, 아말피)- 차량 렌트는 절대 비추!! 있는 휴가를 이미 다 뉴욕에 몰빵하여 탕진하여 남은 잔여 휴가는 반차 한 개뿐...다행히 모로코의 공휴일인 국왕탄생기념일(Anniversaire du roi Mohammed VI)이 월요일이라 주말까지 이용해 이탈리아로 떠나기로 결정했다. 김민재가 스쿠데토를 이루고 떠난 뒤지만, 나폴리의 피자 한번 맛 봐야 하지 않겠나 싶어 말로만 듣던 나폴리로 카사블랑카 공항을 통해 직항으로 떠나게 되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나폴리는 구경도 못했다...) 헝가리에서 근무하는 군대 후임과 전부터 휴가 계획을 세웠고 우리는 소렌토에 숙소를 두고 나폴리와 아말피를 왔다갔다하며 둘러보기로 했다. 하지만 그 계획은 굉장히 잘못된 것이었는데, 1. 교통이 다양하지 않아 시간이 너무 짧았고 2. 아말피와 포지타노를 지나는 절벽에..
로마 여행 - 참피노 공항에서 야간에 시내 가기(2022년 테라비전 버스) 주말을 이용해 로마를 다녀왔다. 라이언 에어를 이용하다보니 아무래도 작은 공항인 참피노로 가게되었다. 밤 10시에 도착했지만 공항이 작아서 빠르게 나와 시내로 이동할 수 있었다. 참피노 공항은 정말 작다. 출입국 심사를 마치면 거의 바로 출구다. 그리고 바로 직진해서 건물 밖으로 나오면 커다란 버스 정류장이 있다. 처음에는 야간이라 버스도 없고 너무 황량해서 당황했었지만 일단 사람들이 조금 있는 곳으로 가다보니 버스 안내판 같은게 있었다. 그리고 운좋게도 테라비전이 큼지막하게 적힌 점퍼를 입은 매표원을 만날 수 있었다. 요금은 카드도 되고 현금도 되는데 돌아오던 날 보니 카드가 안되는 경우도 있어 사전에 미리 유로화를 준비하는게 좋을 것같다. 요금은 7유로. 예전 포스팅을 보니 4-5 유로 선에서 되는 ..
모로코에서 스페인 넘어가기 - 1. 공항으로 이동하는 방법 모로코와 스페인은 매우 가까이에 붙어 있다. 그래서 간혹 비행기가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에 올라오곤 한다. 7월 중순에 세비야에 가는 비행기 티켓을 탕헤르 공항에서 왕복 5만원에 구매 할 수 있었다. 때마침 월요일이 모로코 국경일인지라 3박 4일의 여정을 가져갈 것이라 잔뜩 기대를 하고 망설임 없이 구매를 했다. 1. 라바트에서 탕헤르 기차역 이동 라바트에는 기차역이 2개 있다. 하나는 Gare de Rabat Agdal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깔끔한 편이다. 입구에는 스타벅스도 있고 3층에는 푸드코트가 있어 간단히 요기를 하기에도 좋다. 다른 하나는 Gare de Rabat Ville. 좀 더 위쪽에 있고 트램을 타면 역 앞까지 이동 가능하다. 우다야와 메디나를 방문했을때는 이쪽이 더 가깝다. 다만 여..
Treviso를 아시나요? - 베네치아 옆 아기자기한 소도시 라마단이 끝났다. 이후 이드(Eid)라는 명절이 찾아오기에 4일의 휴일이 생겼다. 이에 맞춰 잠시 유럽이라도 다녀올까 싶어 항공권을 찾던 중 11000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에 베네치아행 왕복 항공권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티켓은 4배로 오른 뒤에야 구매 확정을 할 수 있었는데, 모로코 정부는 언제나 이드 날짜의 공식 발표를 라마단이 끝나는 날 발표하기 때문에 혹시나 있을 변동에 대비했어야 했다. 그럼에도 45000원이라는 가격은 꽤나 합리적으로 느껴졌고 그렇게 베네치아로 떠날 수 있었다. 베네치아는 2개의 공항이 있다. 모두가 생각하는 수상 도시 베네치아로 가기 위해선 '베네치아 마르코 폴로(Venezia Marco Polo Airport) 공항'으로 가야하고 내가 이번에 간 곳은 베네치아 트..
포르투는 자유다 - 1유로 에그타르트의 행복 워킹비자가 2번째 리젝을 당했다. 9개월 동안의 시간이 허망하게 느껴졌다. 버틸려면 버틸 수 있었다. 물론 불법 노동자로서 회사 소속이 아닌 백오피스 에이전시 소속으로. 하지만 더 이상 그런 불안정한 삶을 살고 싶지는 않았다. 퇴사 의사를 밝히고 남은 휴가를 사용하기로 했다. 비행기를 찾던 중 저렴한 포르투가 눈에 띄어 급결정을 통해 그곳에 향하게 되었다. 포르투갈 하면 포트와인과 호날두, 그리고 리스본행 야간열차가 내가 아는 전부였다. 오히려 아무것도 모른 채 갔던 2박 3일의 짧은 여정은 달콤함과 여유를 선사해 준 시간이 되었다. 1일째, 도착하니 비가 쏟아붓기 시작했다. 하지만 짧은 여정에 비가 온다고 호스텔에서만 시간을 보낼 수는 없었다. 5유로에 근처 가게에서 우산을 사고 늦은 저녁을 먹기로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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