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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살이

모로코 정보 - 2023 모로코 고용시장 동향

모로코의 문제 중 하나인 아동 노동

 

1. 고용시장 현황 

 

모로코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23년 3월 기준 약 43.1%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 (1999년 3월 - 2023년 3월 평균 49.1%)

 

근로자 중에서도 23년 1월 기준 비공식 고용 비율(약 77.3%)로 높아 CNSS(국가사회보장기금)가입이 안되어 의료보험 및 사회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실업자는 약 140만명으로 추산되며, 이 중 비경제활동 인구의 73%가 여성이며 69%가 도시에 거주, 45%는 청년층(15-34세)이다. 

근로자 직종 비율은 서비스업 (47%), 농업, 어업 등 1차 산업이 29%로 단순 직종 종사율이 높다. 

 

2020년 43만개 감소한 일자리는 2021년 23만개 증가하였으나, 2022년 다시 2만 4천개가 감소하는 등 충분한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  고용불안 취약계층(청년 및 여성) 

 

15-24세 청년의 약 25%인 150만명이 니트족(Not in Education,Employment or Training)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농촌 여성(54%), 취업의지를 잃은 도시 청년(25%), 이직 또는 취업준비생(8%), 장애 또는 질병으로 인한 미취업(5%)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됨.

대추야자 손질 중인 모로코 여성들

직업교육 시스템의 실패 및 경제 시스템의 낮은 포용력이 니트족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바, 직업 및 진로교육 강화를 통한 해결이 필요

모로코 시골 학교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약 20%로 MENA 지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여성의 경제활동은 가정 내 또는 농촌지역에서 이루어져 미보수 노동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다수 있음. 더불어 현재 대학 졸업을 하기 위해 인턴십이 필요하다는 점을 악용, 근로 계약서 작성 없이 최저 임금 미만 혹은 무보수로 노동력을 착취하는 경우도 더러 존재. 

 


3.  현 정부 고용부문 성과평가 (모로코 주요 주간지 Telquel 보도)


현 정부는 연간 일자리 20만 개 창출(임기 말 100만 개 도달) 목표를 세웠지만, 2022년 기준 오히려 일자리 2만4천 개를 잃는 결과를 얻어 전 정부(일자리 15만5천 개 창출) 대비 성적이 미비하다는 평가를 받음. 

 

(청년실업) 정부가 디지털 행정을 통해 10,000 개의 소규모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Forsa 프로그램 및 청년 실업자 대상 공공분야 임시 일자리 25만 개를 창출하는 Awrach 프로그램을 추진하였으나,  임시 일자리를 제공하는 미봉책에 불과하여 고용 위기를 해결하는데 역부족.

(농촌실업)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생산량이 급감한 가운데, 정부가 일자리를 잃은 농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보조금 ,축산업 지원금 , 장비구매 , 생산단위 확대 등 총 70억 다람을 투입하고, 2022.2월 모하메드 6세 국왕 명으로 보조금 100 억 디람을 추가로 지급하였으나, 물가 및 에너지 가격 상승 대처 미비로 비료 및 살충제 가격이 급등한데다 정부가 중간 상인의 폭리 통제에 실패해 21.5만 개의 농업 일자리가 파괴되는 결과를 막지 못했으며, 국내 생산 가능 농업가공품을 여전히 수입하는 등 신발전 모델(NMD)의 기조였던 산업구조 개혁을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

 

 

모로코 현 총리 아지즈 아카누쉬( Aziz Akhannouch), 재벌 총수이기도 하다

 

모로코 내 온라인상 Aziz Akhannouch 정부수반 퇴진 운동이 확산되거나 여라 정당이 공개서한을 통해 현 정부의 물가 조정 실패를 지적하는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여론 및 정계의 비판이 거센 가운데, Mustapha Baitas 정부대변인은 3.2.(목) 정부의 식료품 가격 안정 정책을 방해하는 투기업자가 있음을 언급하며 정부의 조치가 실효를 내지 못한다고 우회적으로 인정

Mustapha Baitas 정부 대변인

(민간분야 투자 및 산업)  정부는 1.산업구역 강화 2.투자 인센티브 3.투자현장 제정 등 민간분야 투자 증진 정책의 효과 중 하나로 일자리 창출을 기대 하였으나. 대규모 투자증진 정책에도 불구하고 민간분야에서 위험 감수를 회피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기대했던 낙수효과는 미미함. 창출된 실제 일자리는 2천개에 불과한 저조한 성과를 냄.

 

(비공식 고용) 모로코 도시 일자리의 63%, 지방 일자리의 92%가 비공식 고용에 해당하는 실정으로, Younes Sekkouri 모로코 노동부 장관은 비공식 고용 문제 를 완전히 종식시키겠다" 는 발언과 함께 1인사업자 지위 확대 를 통해 동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지만, 소득세 부담이 늘어나게 되며 오히려 역효과를 야기함.

 

Younes Sekkouri 모로코 노동부 장관

4. 평가

 

모로코는 일자리 창출에 부진한 가운데  2000-2021년간 생산연령인구가 증가하며 노동시장 내 인구황금기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물가상승 조절 실패로 인한 정부에 대한 여론 및 언론의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음.


이에 모로코 정부는 현재 국가 최대 관심 사안인 해외직접투자 유치를 통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라는 효과를 누리고자 투자증진 정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용관련 사안 전담위원회 설립 및 대상별 맞춤화 사업 시행 등 고용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당장의 여론을 달래기 위한 미봉책적 성격의 정책도 다수 있는 것으로 보임. 

 

5. 한국인의 진출 방향

 

현재로서는 창업이 가장 유력한 진출 방안이나, 모로코 현지 특유의 비즈니스 문화와 시민성이 한국인의 정서와 큰 이질이 존재하여 어려움이 많음. 더불어 고질적인 문제인 불규칙적인 통관 속도와 행정처리는 사업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 

충분한 사전 조사와 현지 조사가 뒷받침 되어야하며 사실상 현지인을 파트너로 두어 상부와의 연줄을 만들지 않는다면 개인이 비즈니스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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