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물가로 유명한 뉴욕에서 단돈 29 달러에 런치 메뉴로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니!
갤러거 스테이크 하우스는 그렇게 방문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맛있었지만 가격은 29달러로 시작, 180불로 마무리하는 기염을 토하기에 이르렀다. 어떻게 된 일인지 한번 설명해 보겠다.
예약을 필히 진행해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예약은 하고 갔다. 구글로 검색해서 예약을 진행했다. 걱정과는 달리 원하는 시간에 (평일 런치 1시 반 타임) 예약을 진행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12시반으로 잡았는데 같이가기로한 친구가 있어서 예약을 중간에 변경했는데 아무런 문제 없이 변경도 가능했다.


일행이 동시에 도착해야 입장을 시켜주는 형식으로 예약 시간을 엄격히 관리하는 것 처럼 보였다. 친구가 먼저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정시에 도착했더니 그제서야 자리 안내를 해주었다. 자리는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관광객들도 많았다.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을 가져다준다.

당연히 계획한대로 3코스 런치로 결정했다. 다만 Lamb Chop과 10oz Fillet mignon은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서라도 먹어야 한다고 다른 블로그에서 봐서 해당 코스를 결정했다. 이때부터 이미 기존 예상 금액에 인당 18달러씩, 총 36달러가 더 부과되었다.





그리고 마무리 치즈케이크는 왜 뉴욕 치즈 케이크가 유명한지를 알 수 있었다. 정말 큰 기대를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다. 보통 치즈케이크는 아랫부분이 단단해서 힘을 꽉 주어서 부셔서 먹었는데 여기는 정말 그냥 스윽 하고 커팅되어 버렸다.
거기에 더해 딸기와 아이스크림, 그리고 치즈케이크의 궁합은 정말 너무 입이 행복해졌다. 엄청나게 달지도 않았고 꾸덕한게 너무 맛있는 케이크였다.
거기에 여기까지 와서 스테이크 먹는데 와인 한잔 안 할수가 없었다. 와인리스트를 받아 반병짜리 캘리포니아 와인 하나 시켰더니 50달러가 더 추가되었다. 그에 따른 결과는 ...
2인 총 156.78 달러 + 팁 30불(팁 처음에 18% 준다고 썼는데 현지 친구한테 이런데 와서 이렇게 팁주면 안된다고 해서 30으로 적어버렸다..)
29달러라는 숫자에 현혹된 참혹한 결과였지만, 사실 돈이 아까울 정도는 아니었다. 분위기도 좋았고 다들 친절했으며 음식 맛도 좋았다.
브로드웨이 방문했을 때 한번쯤은 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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