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노동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로코 살이 - 퇴근 후 맥주 새로운 관리자가 오면서 일이 고되어졌다. 모로코의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없으니 일이 되지 않는 것이 모두 내가 열심히 하지 않은 탓이 되어지고 있었다. 아무렇지 않게 뱉어대는 말을 들으며 참고 듣다가 본인의 잘못을 같이 지적하자 고함과 함께 전화기를 내리치는 소리에 같이 내려쳐 부술 뻔 했다. 가까스로 감정을 추스른 후에, 아니 혼자서 온갖 욕을 다뱉어낸 뒤 사무실로 찾아온 동료에게 푸념을 털어 놓으니 좋은 곳을 찾았다며 퇴근 후에 가자고 한다. 시내 번화가 쪽 한구석에 위치한 간판도 없는 곳. 보통 술을 마시려면 삐까뻔쩍 한국 가격 감안하고도 비싼 곳을 찾아가야 했는데 간만에 시골 살던 시절 감성이 있는 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이미 자주 왔었다며 호탕하게 웃고 동료가 주문한 맥주 시원한 맥주를 반이상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