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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살이 - 대서양에서 서핑을(feat. 우다야(Oudaya)

최근 라바트에 서핑 스쿨이 많이 생겨났다.
2019년쯤만해도 하나 정도 있었고 한산했는데 
요즘엔 라인 하나에 전부 서핑 스쿨이 있어서
골라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메디나와 우다야 근처에 바로 바닷가가 있어서 찾기 쉽다. 
나름의 주차장도 갖추고 있다. 주차 가격은 5디람이다. 
(다만 늘 그렇듯 잔돈을 안주기 위한 거짓말이 난무하므로
미리 챙겨두는게 중요하다.)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우다야

서핑은 클래스를 진행 할수도 있고,
자유 서핑을 즐겨도 된다. 
클래스와 자유서핑 둘 다 보통 100디람
(한화 13,000원)정도 한다. 
수트와 서핑보드까지 다 빌려주며
나름 샤워실도 있긴 한데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다. 

 

우다야의 전반적인 느낌

참고로 메디나 안에 있는 서핑 스쿨은 추천하지 않는다.
보드를 들고 이동을 직접 해야해서 정말 힘들었다. 
 
강사들은 대부분 영어를 사용할 수 있어서
아랍어나 프랑스어를 못하더라도 
수강하기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그룹 수업으로 진행되다보니 디테일한 자세 교정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파도는 때에 따라 다르지만 가끔은 초보에게는
버거울 정도의 파도가 칠때가 있다.
수강하는 날짜 전에 미리 파도 예보를 보고
본인의 실력에 맞게 하면 되겠다. 
 

처음 간 서핑 스쿨이 메디나에 있어서 이 보드를 들고 메디나까지 걸어 올라가야했다.

해가 질 무렵에 서핑을 하면 정말
근사한 광경을 마주할 수 있다. 
모로코의 아랍 이름은 '마그립'인데
석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아름다운 석양 안에서
서핑 보드위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때만큼 좋은 순간이 없는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모로코에서 대서양을 몸으로 한번 느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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